국립대구박물관
사람과 땅,
지리지에 담다
2025.11.25~2026.02.22
조선시대 대구부는 경상감영이 자리한 영남의 중심지였다. 영남대로를 따라 사람과 물자가 오가는 교통의 요지이자, 경상도 각 지역의 행정·문화 정보가 집약되는 거점이었다. 1425년 편찬된 『경상도지리지』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도 단위 지리지로, 올해가 편찬된 지 600주년이 되는 해다.
국립대구박물관은 『경상도지리지』편찬 600주년을 맞아 지리지를 주제로한 특별전을 기획했다. 2018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한 특별전 <지도예찬-조선지도500년> 이후 지리지만을 위한 전시는 처음이다.
조선은 건국 초기부터 땅을 통해 백성을 잘 다스리기 위해 국가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지리지라는 체계적 기록 양식으로 정리해 왔다. 지리지는 한 지역의 산천과 토지, 풍속과 특산물 등이 세밀하게 기록되어 있어 지리지를 통해 경제력과 거주민들의 삶의 규모가 어떠했는지를 바로 알 수 있다. 국가 운영에 필요한 행정정보와 함께 백성들의 생활환경을 볼 수 있는 생활사 자료이기도 하다.
〈사람과 땅, 지리지에 담다〉특별전은 조선시대 지리지를 ‘자연’, ‘통계’, ‘지도’, ‘문학’으로 분류해 구성했다. 지리지가 조선시대 총체적 데이터베이스이자 문화백과사전의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. 땅의 모습과 그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지리지와 지도를 통해 선조들의 역사와 삶의 지혜를 만나보길 바란다.